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문단 편집) === 2021년~2023년 저금리 정책 압박 논란 === 이슬람 포퓰리즘 성향이 짙었지만 시리아 북부에 대한 군사행동 같은 중동내 국지 지정학적 변수를 창출하는 정도에 그치던 그가 이번에는 사실상 자국 경제를 박살내고 있다. 중진국과 후진국은 국민소득 증가율이 높은만큼, 인플레이션율이 원래 높다. 통화주의적으로 봐도 총생산 대비 수출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플레압력이 증가하는데 수출하는만큼 재화가 사라지고, 구매력을 담보하는 외환이 들어오면, 화폐에 비해 생산품은 수출로 감소했으므로 인플레 압력이 증가한다. 이걸 흡수접근법이라고 한다. 이를 설명하는 방식은 학파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는 것은 이쪽일 것이다. 문제는 인플레율이 높으면 이자율도 높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두부의 가격이 100원인데 인플레율이 20%면 내년에는 120원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철수 엄마가 영희 엄마에게 1년간 돈을 빌린다면 100원을 빌리면 120원을 줘야 겨우 +-0가 된다. 100원을 빌렸다가 100원을 주면 영희 엄마는 돌려받은 100원으로 두부를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자는 확실한 현재 가치를 불확실한 미래 가치로 바꾸는 것이므로 경제의 불확실성만큼 이자율을 더 지불해야하기 하기 때문에 최소 인플레율 + 알파가 된다. [* 선진국의 경우 인플레율이 -인 디플레이션이 발생햇던 적이 있었는데 이때의 기준금리 이자율은 -였다.] 이런 경제의 기본적 개념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높은 인플레율을 기록하고 있는 튀르키예에서 에르도안은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저항하던 중앙은행장을 해임시켰으며 자신의 말을 따르는 예스맨을 중앙은행장으로 임명한 결과 튀르키예에 갑작스러운 경제위기가 닥쳤다. 에르도안이 이자율을 부정하는 것은 이슬람 교리상 이자를 부정한 것으로 못박고 있다는 점. [[수쿠크]]를 참조해보면 좋을 것이다. 무하마드는 고리대금업자를 비난하는 것이라서 인플레율과 동일한 이자율로 돈을 빌려주는 것은 사실상 거저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기 때문에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인플레율에 미달하는 이자율은 자선활동이다. 문제는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가진 국가에서 그 인플레율에 미달하는 이자율을 가지고 있다면 돈을 빌리는건 말그대로 앉아서 돈을 버는 행동이 된다는 것이다. 당장 돈을 빌릴 만큼 빌려서 땅과 건물을 사놓으면 1년 뒤에는 그 땅과 건물을 팔아서 채권을 갚고도 인플레율만큼 엄청난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당연히 뱅크런이 발생하고 대출 신청이 쇄도해서 시중에 자금이 더욱 더 풀리고 경제 혼란으로 생산 활동이 마비되고 수입대금을 결제함에 있어 상대방이 휴지조각이 될 리라화의 수령이나 교환을 거부하기 때문에 재화공급이 크게 저하한다. 즉 인플레가 더 극심해진다. 재화공급이 저하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수년간 안정적인 거래를 하고 있던 튀르키예-한국 업체들간에 올해 공급계약을 한다고 가정할 시, 올해 한국에서 튀르키예로 10억원 만큼의 원자재를 보내려고 하는데 튀르키예 수출입은행에서 10억원에 대응하는 현재환율 91.56원으로 신용장을 발급한다고 하면, 그 신용장의 수령일자는 이스탄불항에 물자가 하역되는 6개월 뒤다. 문제는 6개월 뒤에 915.6억리라를 원화로 환전하면 10억이 아니라 (현재 리라화 폭락 추세대로라면)1억도 안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당연히 한국 수출기업은 신용장 수령을 거부하고, 수출물자의 일반적인 결제 관습인 도착지 결제도 거부할 것이며,[* 수출입은 보통 배가 도착할 시 지불하는 것이 관례이다. 국경을 넘어 거래가 이루어지고 몇 달씩 걸리는 거래상황상 사기꾼들이 벽돌을 콘테이너에 싣고 보내는 일이 실제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문자나 그 대리인이 도착한 컨테이너를 뜯어보고 해당 화물을 확인한 후 수령증에 도장을 찍으면 그때서야 대금지불이 이루어지는 게 관례다. 그런데 이러면 수출업체가 몇 달간 돈을 못 받아 곤란하게 되니 그래서 필요한 것이 [[수출입은행]]과 [[신용장]] 시스템으로 각국 항구에서 [[수출입은행]]에서 신용장을 개설하고 수수료만큼 떼고 돈을 지불받지만 현재 튀르키예 수출입은행에 1년 14% 금리로 신용장을 개설해줄 만큼 멍청한 [[수출입은행]]도, 그런 정신나간 나라도 없다.] 즉시 선불로 달러화, 혹은 원화로 결제할 것을 요구하게 된다. 튀르키예 수출입 업체입장에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고 그렇지 않아도 국가 경제가 박살난 힘든 상황에 그런 돈이 어디 있겠는가? 당연히 거래가 이루어질 수 없게 된다. 현대 문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복잡한 경제적 거래, 특히 환율과 금리 외환과 관련한 시스템을 일체 무시하고 7세기 예언자가 말한 "이자는 죄악"이라는 종교적 교리를 정책으로 삼아 금리를 죄악시하고 금리인하를 강제하고, 외국과 부자들을 욕하면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지만 그렇게 한다고 한들 국가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더더욱 금리 인하를 욱죄여서 현재 14%인 이자율을 더 떨어뜨리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2022년에 최저임금을 50%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즉 그 스스로도 인플레율이 50%는 될 것라 예상하면서 이자율을 떨어뜨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을 이렇게 올려도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해서 실질임금은 올해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게 거의 기정사실이다.] 다시 말해 현재 튀르키예상황에서 돈을 빌려주면 앉아서 돈을 떼이는 셈이니 한마디로 말해서 돈 빌리기 싫다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문제는 지금 자국 화폐가 폭락중인 상황에서 외화까지 부족해지면 정말로 [[디폴트]] 및 국민 자산 대부분이 외국에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는 것.[* 실제로 튀르키예 자산의 값이 엄청 싸지면서 국제 자본들이 몰려들고 있다. 대부분이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아랍부자들이라는 것도 더 큰 문제. 한국이라면 지방도 2억은 할 30평 아파트가 튀르키예에서는 대도시 이스탄불에서조차 '''5천만원'''이다.][* 튀르키예 국적법상 25만 달러 이상의 가치의 부동산을 가진 자는 튀르키예 국적을 신청할 수 있는 법이 있는데, 시리아인들이 몰려들어 튀르키예국적을 신청하는 비율이 높아지자 2022년에 이 가치를 40만 달러로 크게 올렸다. 그런데 이렇게 되자 기존의 국적장사를 노리던 집주인들이 40만달러에 맞춰 집매매가를 크게 올려버렸고, 이렇게 되자 주변지역들 집값도 올라서 정작 현지인들은 집매매는 커녕 월세내기조차도 벅찬 상황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자국 통화를 신뢰하지 못한 국민들이 [[미국 달러]]나 주변국 통화[* [[유로]], [[파운드 스털링|파운드]], [[셰켈]], [[스위스 프랑]] 등], [[가상화폐]], [[일본 엔|엔화]] 등으로 거래할 가능성도 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슬람 포퓰리즘으로 자기나라 경제에 대한 테러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슬람 운운하는것은 구실에 불과하다는 설도 있지만 에르도안은 진짜 이 이유로 이런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한달에도 여러번 기회가 될때마다 예언자의 말을 끝까지 따를 것이라고 천명했다. 정말 이런 자살적 행위의 경제적 원인 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에르도안이 이자율을 낮춰야만 하는 이유로 가계부채비중이 상당히 높은 상태인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사실 중앙은행 금리를 10%대로 낮춘다 한들 시중은행 금리는 여전히 연 25%대고, 2022년 5월 2일 현재 튀르키예 중앙은행의 연금리는 26.70%로 고금리로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실질 인플레율이 2022년에만 73%가 올랐다는 점이다. 즉 가계부채가 매우 높은 적자가정은 이자율이 화폐가치의 폭락을 반영하지 못하니 상환만 하지 않으면 가만히 앉아서 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를 본다. 원금+이자가 126%가 되면 뭐하겠는가, 화폐가치가 반토막이니 실질 갚아야할 돈은 60%로 줄어든 셈이다. 이런점 때문에 적자 가정 비중이 높은 빈민층의 지지율을 노린다는 분석이 있다. 문제는 이러면 사실상 전체 기업들이 망한다는 점. 이자율이 화폐가치 하락을 따라가지 못하면 이론적으로 당연히 은행은 대출상환기간이 끝나자마자 전액 대출을 회수하고 절대 대출을 시행하지 않아야한다. 이러면 멀쩡한 흑자기업들이 대출의 전액상환 및 연장거부로 줄도산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실제로 이런일이 발생하고 은행들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정부가 은행에 말도안되는 저리에 돈을 찍어내서 빌려주는 방식으로 대출을 강제하면서[* 현금을 그냥 들고만 있으면 계속 화폐가치가 떨어지므로 손해를 보기 때문에 손해를 줄이기 위해선 대출을 할 수 밖에 없다. 중앙은행이 엄청난 저리에 돈을 무한대로 공급하고 있어서 빛지는게 이득인 터키 상황에서 민간은행들은 중앙은행에서 차입을 받기위해 대출을 해주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해있다..] 기업들의 명줄을 살려놓고 있어서 천문학적인 화폐발행을 멈출 수가 없게 되었다. 물론 이 화폐발행이 인플레이션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막장상황에 처해있다. 경제학의 기본을 모르면서 조언을 들을 마음이 없는 이슬람학자가 대통령이 되어버리니 공산주의도 아니면서 나라를 잿더미로 만들어서 모두가 평등하게 가난해지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엄밀히 말해 저 교리 때문에 이슬람권에서는 금융업 자체가 성립할 수 없었고 그래서 오스만투르크는 산업화가 실패했는데 나라를 정말 유럽의 병자소리 듣던 시기로 되돌린 셈이다. 심지어 대규모 지진까지 발생하면서 아예 물리적으로도 터키는 잿더미가 되고 있다. 2023년 대선에서 여론조사와 다르게 승리를 한다는 결과가 나오자 이스탄불 증시는 대선 1차 투표 결과가 나온 뒤인 이날 오전 개장 전 지수가 6.38% 하락하자 거래 중단을 위한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현지시각 2023년 6월 3일 새 내각을 발표하며, 신임 재무장관에 메흐메트 심셰크 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임명했다. 심셰크 전 부총리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메릴린치]] 투자은행가 출신으로 정통 경제관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대침체|2008년~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펴 튀르키예 경제를 잘 방어해내기도 했다. 심셰크의 복귀를 두고, 에르도안이 그동안 고수해왔던 비경제학적 저금리 정책의 폐기를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https://www.news1.kr/articles/5067095|#]] [[https://www.yna.co.kr/view/AKR20230604014700009|#]] 결국 6월 14일, 에로도안 대통령은 "심셰크 재무장관의 판단에 따라, 우리는 그가 중앙은행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취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였다"라고 '''재무장관의 판단을 수용해 저금리 정책을 변화시킬 것을 시사했다.''' 다만 금리 인상에 반대한다는 입장 자체는 변화가 없었고, 그럼에도 재무장관에게 권한를 넘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306151610i|#]] 그리고 2023년 6월 22일, 예고된 대로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8.5%에서 15%로 6.5%p만큼 대폭 올려 저금리 정책을 종료시켰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리를 21%로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보다는 덜 올렸다는 평가도 있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3062284051|#]]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